삼덕사 조이스틱의 고무 댐퍼에 대한 고찰.

현재 사용하고 있는 삼덕사 조이스틱만 12개다. 원래 303N 레버만 썼었는데, 그 중 8개를 헬프미 레버로 교체했었다.

나름 스틱의 입력이 잘 되는지에 대한 감각은 있다고 생각한다. 뭐… 아직도 풍신은 잘 못 쓰지만.

 

자주 사용하는 스틱 중 하나의 대각선 입력이 아무리 봐도 이상했다. 혹시나 싶어 스위치를 새로 구입해 교체했지만, 똑같았다. 스위치 문제가 아니었다.

댐퍼 문제인가 싶어서 스틱을 완전히 분해했더니, 댐퍼 아래쪽이 조금 갈려 있었다. 아, 이게 원인이구나 싶어 새로 구입한 댐퍼로 교체하고 다시 조립했는데, 여전했다.

갈려있는 댐퍼

그제 스틱을 완전 분해하고, 교체할 수 있는 모든 것을 교체했는데도 똑같은 문제가 생기는 것에 갑자기 의문이 들었다. 그래서 문제가 되었던 스틱 하나를 다시 분해하여 찬찬히 살펴 봤는데, 원인은 의외의 곳에 있었다.

고무 댐퍼의 가운데에 플라스틱 지지대가 있고, 이 지지대 가운데에 봉을 꼽는 구멍이 뚫려 있는데, 이 구멍이 가운데에 있지 않았다. 아, 이러니 당연히 스틱이 기울어지는 한계가 각 방향 별로 달라지고, 그것 때문에 대각선 입력이 다른 거 였다.

검증을 위해 새로 구입한 댐퍼 3개와 한번도 안 쓴 303N 레버의 댐퍼를 비교했는데, 역시나, 딱 가운데에 있는 녀석이 2개 밖에 안 되었다. 나머지는 정도의 차이는 있지만, 한쪽으로 쏠려 있었다.

이건 정상.
이건 구멍이 한쪽으로 쏠려있다.

화딱지가 나서 구멍이 한쪽으로 쏠린 댐퍼 2개를 그냥 바로 쓰레기통에 버려버렸다.

 

근데 오늘 찬찬히 생각해보니, 헬프미 레버는 횡신 시 점프를 방지하기 위해서 한쪽 스위치의 장력을 약하게 세팅하는데, 이걸 이용하면 전부 똑같은 스위치를 사용해도 원하는 방향의 대각선 입력 한계를 조절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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